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1.19 15:2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금융권은 상생경영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JB금융그룹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각 5000억원씩 총 1조원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는 피싱 사기 예방 등 관련 사회공헌활동에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근(왼쪽부터) KB국민은행장, 김태원 영등포 전통시장 상인회장,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이 19일 영등포 전통시장에서 열린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실시

KB국민은행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명절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국민은행의 13개 지역영업그룹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쌀, 생선, 정육, 과일 등의 식료품을 구매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영등포 전통시장을 방문해 취약계층에게 지원할 선물을 직접 구매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자 지원금액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을 1만6000여 가구로 확대했다. 2011년부터 이번 해까지 총 66억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해 10만5000여 가구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위축된 전통시장에 활력이 생기고 어려운 이웃이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시길 희망한다"며 "항상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KB국민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 본점. (사진제공=JB금융그룹)

◆JB금융, 설 명절 맞아 신규자금 5500억·만기연장 4500억 등 특별자금 1조 지원

JB금융그룹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설 특별자금 지원에 나섰다. 

JB금융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도내 및 당행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까지 설 명절 맞이 특별운전자금 5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으로 거래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로 신규 운전자금과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대출 만기연장이다.

아울러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로 신규자금 3000억원과 함께 만기연장자금 2000억원을 다음달 25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이번 설 특별자금대출의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고 30억원 이내이며 금리는 산출금리 대비 최대 0.70%포인트를 우대한다. 은행 측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JB금융그룹은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피싱 사기 예방 등 관련 사회공헌활동에 200억 지원"

카카오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더 안전하고 더 안심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등을 사회책임활동의 주요 안건으로 선정하고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은행 측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피싱(Phishing)과 같은 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금융 거래 환경을 갖추기 위한 함께 다같이 하는 사회적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를 사회책임활동의 가장 우선순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카뱅은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에 관한 기술과 연구 결과도 공유해 더 나은 진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주요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또 카카오뱅크는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안전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공동 아젠다로 설정하고 관련 논의 및 활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카뱅은 통신사 및 다른 금융회사 등 금융사기 예방에 함께할 수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한다. 금융사기 예방 활동에 대한 기술 연구 및 사회적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활동과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금융사기 유형을 분석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고객 주의 알림을 발송하고, 10대 청소년과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안전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유관단체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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