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1.23 09: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1900억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시작 전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와 함께 대금 약 850억원을 1100여개 중소 협력사와 전국 270여개 대리점에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벌표했다. 

SKT는 동반성장 펀드 운용, 중소기업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 운용. 산업 혁신 컨설팅, 비즈니스 파트너사 온라인 채용관 운영 등 상생 사업을 실행해 오고 있다.

김진원 SKT 코퍼레이트 플래닝 담당은 "힘든 사업 환경에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는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협력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T그룹도 설 명절을 앞두고 756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오는 28일까지 조기 지급한다. 파트너 기업 대금 조기 지급에는 KT스카이라이프, KT DS, KT 알파, KT 엔지니어링, 이니텍 등 5개 계열사도 동참한다.

KT는 설과 추석 명절에 파트너 기업들을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추석에는 KT와 KT 계열사들이 총 1177억원 규모의 대금을 미리 지급한 바 있다.

조훈  KT SCM전략실장(전무)은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 기업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조기대금 지급을 추진하게 됐다"며 "KT는 ESG 경영 차원에서 상생협력펀드 등 파트너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지원하는 상생 노력을 지속하여 코로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설을 맞아 2000여개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3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

2014년부터 LG유플러스가 추석과 설 명절을 앞두고 조기 집행한 납품 대금은 누적 3000억원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중소 협력사에 저리로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와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