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1.23 16:06

코로나19 대응 시·군 보건소 공무원 5급 특별승진 3종 세트 제안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시·군, 보건소 방역요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사기진작 방안 등을 건의했다.
21일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시·군, 보건소 방역요원들의 사기진작 방안 등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시·군, 보건소 방역요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사기진작 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번 중대본 회의에서 보건소 및 감염병전담병원에 근무하는 코로나19 방역요원들을 대상으로 물리치료, 정신건강상담 등을 제공해 휴식과 심신 안정을 돕고자 ‘경북 비타(VITA)버스 4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고자 명상, 신체활동 등의 ‘방역요원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장기간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들에게 자긍심과 사명감을 부여하기 위해 ‘코로나19 장기대응 공무원 특별승진’도 제안했다.

아울러 특별 승진자에 대한 기준인건비 예외요청 및 장기교육파견 등 정원 해소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이 지사는 “K-방역은 의료진의 헌신, 국민 참여와 함께 최일선 현장에서 노란점퍼(민방위복)를 입은 공무원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확산될 오미크론을 대응하는 방역요원들에게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도 내 일주일간(1월 14~20일) 확진자는 989명(일평균 확진자 141.3명)으로 직전 일주간 대비 확진자 611명, 일평균 확진자 87.3명으로 61.9% 가량 증가했다.

특히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실한 우세종화에 대비해 의료자원과 보건소 인력을 확대해야 할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산의 힘겨운 상황에서 도내 시·군 보건소 360여명(보건소 인력대비 20%정도)의 인력이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맞서다 근골격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안타깝게 뇌사 상태에 이른 직원도 발생했다.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코로나19 방역 근무로 보건소 전문 인력의 사직과 휴직으로 이어지면서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북도는 방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디고 있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하루 500명 이상의 대규모 발생을 대비해 재택치료와 병상확충에 대응하고 있고, 보건소 역학조사 역량을 선택·집중해 중증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지사는 22일에는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선별진료소 현장을 찾아 특별승진 등 사기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혀 호응을 얻었다.

이 지사는 "오미크론은 경계는 하되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최고의 방역은 협력이라는 각오로 도와 질병관리청, 시·군,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이 최선을 다해 도민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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