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1.24 16:42

전국 2만명, 경북 일확진자 500명 발생 대비 경북형 대응전략 수립 
중증 최소화 고위험군 위주 역학조사…10만개 진단키트 선제적 확보
독감 수준관리 재택치료 의료기관 확대…중증 및 임산부‧투석특수병상 늘려

2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청에서 열린 ‘설 명절 종합대책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오미크론 5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24일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도청에서 열린 ‘설 명절 종합대책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오미크론 5차 대유행에 대응하는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24일 선택과 집중의 방역·의료대응체계로 대전환하는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24일 도청에서 ‘설 명절 종합대책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갖고 전국 일일 확진자 2만명, 경북 500명 발생 시 오미크론 5차 대유행에 대응하는 경북형 방역·의료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중증 최소화 방역대책으로 ▲고위험군 ▲1차 접촉자 중심 역학조사의 선택과 집중 ▲3차 접종률 제고 ▲방역과 행정협력을 통한 총력 대응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독감수준 관리체계 전환 의료대책으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확대 ▲중증·특수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 효율적 병상을 운영한다. 확진자 급증 시 재택치료 비율을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병상가동률을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 및 외래진료센터를 두 배로 늘리고, 먹는 치료제 공급약국을 현재 34개소에서 57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자가진단 검사키트 10만개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확진자 급증 시 고위험군 조기발견을 위해 감염병 취약시설, 종교, 외국인 사업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택치료 키트배송 물량 급증에 따른 민간 배송체계 등을 활용해 신속한 배송도 추진한다.

특히 중증·특수병상 확보를 위해 민간병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재 12개 병원 969병상에서 15개 병원 1253병상으로 확대한다. 중증병상도 5병상에서 66병상으로 12배 이상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중증화 과정에서 임산부‧투석환자 등의 위기대응을 위해 특수병상 41병상(임산부 30·투석 11)을 추가 확보해 총 113병상을 확보했다. 생활치료센터도 2개소 650병상 운영으로 효율적 병상 운영체계로 전환한다. 

아울러 경북형 민간협력 거리두기도 시행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역학조사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만큼, 고위험·취약시설에 신속대응반을 현장에 파견하고 1차 접촉자(가족·지인)를 중심으로 코로나 진단검사(PCR)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차단한다. 특히 고령층, 외국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예방접종 홍보활동과 함께 국장급 지역책임관을 지정해 백신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미크론 확산이 최소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K-방역의 중심인 방역공무원들을 위한 건강한 일상 복귀 프로젝트 3종 세트(비타버스·재활 프로그램 운영·특별승진 건의)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금부터 2개월이 최대 고비라고 판단해 도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행정력을 총결집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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