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1.25 10:51

"청년 주거지원 중점 지원…4월부터 저소득 청년에 최대 20만원 월세 특별지원"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지난 18일 충북 오송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스마트돌봄·요양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지난 18일 충북 오송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스마트돌봄·요양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올해 청년 5만4000호, 신혼부부 6만2000호를 포함해 공적임대 주택 21만호(공공임대 16만6000호, 공공지원민간임대 4만4000호)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서울 공릉 행복주택을 방문해 주거복지 정책 추진현황을 입주자 등과 공유하며 "주택 유형별 수요에 맞춰 건설형 7만호, 매입임대 5만5000호, 전세임대 4만2000호 등으로 각각 공급하고 임대주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3~4인 가족을 위한 중형평형 임대주택도 대폭 확대된 6200호를 올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 2월 입주한 공릉 행복주택은 청년 선호가 높은 도심지에 경춘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대학생·신혼부부 등에게 특화 제공한 주택이다.

이어 "전월세 가격 상승, 코로나19 등으로 주거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주거안정 확보를 위해 '청년 주거지원 3종 패키지'를 마련해 중점 지원한다"며 "저소득 청년에게 최대 월 20만원(12개월)의 월세금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현재 신청자의 재산·소득 검증을 위한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오는 4월부터 신청을 받아 지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이 독립 초기에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월세 무이자 대출프로그램을 지난 24일 출시했는데 올해 약 7만7000명이 월 20만원의 무이자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청년들의 전세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말까지 2년 연장한 중소기업 취업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사업의 올해 지원규모도 약 10만1000명, 7조7000억원까지 대폭 확대해 융자를 실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안 차관은 도봉 고령자 사회주택(해심당)을 방문했다. 도봉 해심당은 초고령사회에 앞서 중앙·지방정부, 사회적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운영중인 민·관협력형 고령자 사회주택으로 지난해 5월 입주했다.

안 차관은 "해심당과 같은 주거복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내에 사회복지시설을 복합 건설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2021년말 6000호에서 2025년말 1만호까지 확대해 문화·건강증진·급식지원 등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매입임대주택 내 미끄럼방지, 바닥 단차 제거 등 고령자 편의시설도 확대하는 등 고령자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쪽방·고시촌 등 가장 취약한 주거여건에 놓인 분들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기 위해 올해 특수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주거지원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지역 주거지원센터를 12개소에서 17개소로 확대해 쪽방·고시촌 거주자가 임대주택으로 주거지를 이전·상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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