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1.25 14:22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 "각국 노력한다면 연내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 잡힐 수 있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제공=WHO)<br>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제공=WHO)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이 코로나19의 마지막 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WHO 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을 마지막 변종이라고 생각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감염자 급증은 변이 발생에 있어 최상의 조건"이라며 "앞으로도 변이는 계속 나타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팬데믹을 끝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각국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비상조치를 강화하는 노력을 계속한다면 올해 안에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는 잡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미국에선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고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같은 희망적 분석에 대한 경계라 할 수 있다. WHO는 오미크론이 확산될수록 바이러스가 진화할 기회가 많아져 새 변이 출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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