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1.25 17:02
현대차 일본 판매법인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현대차 일본 판매법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 일본 판매법인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현대차 일본 판매법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일본 진출 재개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일본 재진출을 위한 마무리 단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소문으로 떠돌던 현대차의 일본 진출은 지난해 11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일본 언론에 "선진 시장이면서도 가장 엄격한 시장인 일본에 진출하는 것을 신중하게 최종 검토 중"이라며 "전동화 전환이 늦은 일본 시장에서 '아이오닉 5', '넥쏘'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정사실화됐다.

이후 현대차 일본 판매법인(HMJ)이 지난 6일 신규 인력 채용공고를 올리는 등 이와 관련한 여러 정황이 포착됐다. 일본 법인 내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일본에 진출하는 것은 지난 2009년 판매부진으로 사업을 철수한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가 8년간 약 1만5000대에 그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2009년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번 현대차의 일본 시장 진출 선두에는 아이오닉 5가 설 전망이다. 업계는 현대차가 일본 정부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그간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집중하면서 생긴 공백을 선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진출 시기에 대해서 현대차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확정된 것이 없으며, 향후 새로운 이슈가 있으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 일각에선 올해 중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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