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1.30 08:00
(사진=각 영화 포스터 캡처)
(사진=각 영화 포스터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2022년 설 연휴에는 국내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해적을 내세운 판타지물 '해적: 도깨비 깃발'과 암울했던 독재 시절 선거를 배경으로 한 '킹메이커'가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적: 도깨비 깃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 의적, 역적들의 모험을 그린다. '해적2'는 지난 2014년 개봉해 866만 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바다에서 살아온 해적 단주와 육지에서 온 고려 의적이 바다에서 만나 힘을 합친다는 전작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야기의 연결성은 없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출연하며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쩨쩨한 로맨스' 등을 연출한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화려한 해양 액션과 코믹한 분위기로 가족 단위 관객들이 볼만 하다.

◆'킹메이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물이다.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불한당' 제작진이 다시 뭉쳐 주목받았다.

'킹메이커'의 기존 정치 드라마와 차별점은 변성현 감독만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이 가미되며 볼거리를 더했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캡처)
(사진=각 영화 포스터 캡처)

◆ '특송'·'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씽2게더'·'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경관의 피'

앞서 개봉한 영화들도 여전한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박소담,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 등이 출연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팬데믹 시대에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씽2게더'는 '씽'의 후속작으로 오디션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흥겨운 노래와 재미로 입소문이 퍼지며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전히 인기다. 이 작품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위협할 전쟁을 모의하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과 범죄자들에 맞서, 이들을 막으려는 한 사람과 최초의 독립 정보기관 '킹스맨'의 기원을 그렸다.

'경관의 피'는 원칙주의자이자 신입 경찰인 '민재(최우식)'가 출처불명의 후원을 받는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을 비밀리에 추적하는 범죄 수사극이다. 영화 '기생충'의 주역이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활약한 최우식이 열연을 펼친다. 지난 5일 개봉한 '경관의 피'도 한국영화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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