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1.26 16:49
'쇼뮤지컬 캐리와 친구들 2022' 공연의 한 장면. (사진제공=캐리소프트)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유명 어린이 뮤지컬 출연진이 공연 전 코로나19 확진 판결을 받고도 공연을 강행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주최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6일 '쇼뮤지컬 캐리와 친구들 2022' 공연 주최사인 캐리소프트는 지난 1월 8~9일 대구 공연은 사전에 실시하는 코로나 PCR 검사와 공연 도중의 자가 진단을 통해 음성이 확인된 출연자와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진행했고, 사후 실시한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뮤지컬은 구독자 200만명을 보유한 '캐리TV 장난감 친구들'의 출연진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공연이다.

캐리소프트는 8일 공연에 앞서 출연자 1명이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았음을 알려옴에 따라, 주최 측은 공연장에 절대 오지 말 것과 자가격리를 요청했고, 해당 출연자는 자가격리와 치료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출연자는 대사가 없는 댄서이며, 관객이 모이는 공연일에 공연장에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연 전 출연자와 스태프 간 접촉이 없었던 만큼,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해당 보도에는 '전날까지 무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합을 맞추던 댄서였다'고 알렸으나, 캐리소프트 측은 대구 공연은 장비 반입이 늦어지는 관계로 전날 리허설을 진행하지 못했고, 최대한 조심하자는 취지로 3주 전 부산 공연(12월 18~19일) 이후 단체 연습조차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캐리소프트 측은 "공연인들이 설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유지하고자 안전을 위해 전전긍긍하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며 "회사의 명예를 걸고 안전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리 공연은 관객과의 약속이자, 100명에 달하는 공연인들의 생계"라며 "허위 과장보도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뉴스 전문채널은 해당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 한 명이 공연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주최 측이 이런 사실을 숨긴 채 확진자를 뺀 나머지 출연자 10여명만 무대에 서게 하는 방식으로 이틀 동안 예정된 공연을 그대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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