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소운기자
  • 입력 2016.05.17 18:58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이 2년만에 롯데 품에 안겼다.

롯데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김해공항 면세점을 운영한바 있다. 이 후 신세계가 운영했으나 적자로 운영권을 포기한바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12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인해 2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김해 공항 면세점 DF1 구역의 신규 사업자로 롯데를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 신라를 포함해 중소사업자인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4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롯데가 최종 선정됐다. 최종 평가는 각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80%, 입찰가격 20%를 합산해 종합평점이 높은 곳으로 결정됐다.

김해공항 면세점은 임대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지난달 두 차례 입찰에서 유찰된 바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 측이 최저 임대료를 10% 인하하면서 지난 12일 치뤄진 3차 입찰에서 4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임대료는 당초 427억원에서 두 차례 유찰 후 384억원으로 낮춰졌다.

이번에 롯데가 낙찰받은 김해공항 면세점 DF1구역은 화장품과 향수에 한해 판매할 수 있으며 임대기간은 5년이다. 주류와 담배 등을 판매하는 DF2 구역은 현재 글로벌 면세업체인 듀프리의 한국 자회사가 중견·중소기업 자격으로 우회 진출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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