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2.01.27 17:04

기상청 "29~31일,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듯"

안양시 관계자가 도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안양시의 도로 제설 작업.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오는 설날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기온이 올라 31일까지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최저 영하 9도에서 0도·최고 영상 2∼9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설날에는 몽골 부근에서 남동진하며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설날인 2월 1일에는 북한 부근의 저기압 영향으로 서쪽에서는 고기압이 확장에 서해상 구름대가 발달할 예정이며,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라권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에는 비보다 눈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에는 1일 새벽~오전 사이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의 꽤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북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속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시점이 변하거나 예상된 지역 외에서도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눈 또는 비가 내린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2일 아침기온이 전날보다 3도 가량 낮아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빙판길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설날과 설 다음날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 해상에 최고 1~4m의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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