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2.01.28 10:52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자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희망 공모가는 5만7900~7만5700원 사이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내달 15일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 1 아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5만7900원도 위태롭게 되면서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사고로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 회사 및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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