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1.30 06:45
(사진제공=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회)
(사진제공=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회)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설 연휴와 같이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는 사고 위험이 늘어난다. 이때 자신과 상대를 배려하는 소통운전은 가장 안전한 운전방법이다. 소통운전은 정확한 방향지시등 사용, 지정차로 지키기, 교통신호 준수, 휴대전화 없는 운전 등 기본 교통법규를 이행하는 안전 운전법이다. 소통운전을 명심하고 교통사고 방지방법도 활용한다면 올 설 연휴를 보다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 몇 가지 사항을 알아보자.

◆단골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중앙선 침범

연휴에는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 및 평상시와 다른 운전 환경으로 중앙선 침범과 같은 법규위반 행위가 증가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회에 따르면 설 연휴에는 음주운전과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피해자가 각각 26.3%와 24.8% 증가했다.

특히 가족, 친지 등과 오랜만에 만나 분위기에 휩쓸려 쉽게 음주 후 운전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며 사고 발생 시에는 치명적이다. 자칫 1~2잔도 면허정지(혈중알코올농도 0.03%)에 해당하기 때문에 운전과 술은 정확히 분리해야 한다.

◆출발전 배터리 미리 점검해야

추위로 인한 차량 고장은 주로 ▲시동 불량 배터리 ▲외눈 등화장치 ▲타이어 공기압 불량 ▲물 부족 (부동액, 엔진오일, 워셔액)이 주원인이다. 특히 12월, 1월 보험사 긴급출동서비스의 절반 이상은 배터리 고장이다. 장거리 운전 이전에 이들에 대한 점검 및 정비는 필수다. 정체를 피해 새벽, 심야를 이용한다면 고장 난 외눈 전조등, 제동등, 방향지시등과 같은 등화장치도 꼭 점검해야 한다.

◆대형차와 '안전거리' 확보 필수

대형화물차와 버스는 승용차와는 달리 에어브레이크를 사용하며 차량 무게와 덩치 때문에 순발력 있는 제동이 구조적으로 어렵다. 온 가족을 태운 차량이 많은 명절 정체구간에서 자칫 대형차와 사고가 나면 승용차는 큰 피해를 입는다. 때문에 도로에서 대형차와 만났을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대형차 뒤를 따라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은 잘못된 위험한 상식이다. 지정차로를 지키며 대형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도로 결빙 조심…급제동·급가속·과속 금지

지방도로에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녹지 않은 눈과 결빙된 블랙 아이스 도로가 많다. 정체를 피해 떠나는 새벽이나 심야시간대 시내 도로보다 약 5 정도가 낮은 터널 입출구, 교량 위, 강가, 산모퉁이, 그늘진 도로에 블랙 아이스의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인 눈길과 달리 블랙 아이스가 덮인 도로는 색이 아스팔트와 비슷해 잘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하다.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급제동, 급가속, 과속을 자제해야 한다.

◆뜨끈한 히터 졸음 불러…쾌적 온도는 21~23도 

추위에 대비해 목도리나 두툼한 의상을 입고 운전하는 것은 몸을 둔하게 만들어 순간 동작과 순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가급적 편한 옷과 신발을 준비하고, 장거리 졸음 예방을 위해 히터의 쾌적 온도는 21~23도 정도 유지하면서 1시간마다 1~2회 차내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나면 무조건 신고…무료견인부터 알아보자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자인서 작성이나 면허증, 자동차 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다툼을 하는 것보다는 경찰과 보험사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또 사고 시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보험사 무료견인 여부를 확인하고, 견인장소와 거리, 비용 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사용 '사고 유발'

운전 도중 주요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이 휴대전화 이용이다. 운전자는 반드시 휴대전화 사용을 동승자의 몫으로 맡기고 주행 중 불필요한 사용은 자제한다. 또한, 보행자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잠재적인 사고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보행자 역시 도로에선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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