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1.31 05:00
(사진제공=알바천국)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설 연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1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5%가 설 연휴에 매장 운영 및 근무를 계획했다. 이들 중 47.0%는 설 연휴 5일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설 연휴 매장 운영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66.2%)'보다는 '비수도권(89.1%)'에서 높게 나타났다. 알바생을 1명 이상 고용 중인 사장님의 응답이 79.3%로 나 홀로 매장을 운영 중인 사장님(61.5%)보다 많았다.

설 연휴에 매장 운영에 나서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설 연휴 시즌 동일 조사(64.6%)보다 12.9%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하지만 설 연휴 매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8.0%)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설 연휴 근무를 계획 중인 이유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고자'(50.0%, 복수응답)가 1위를 기록했다. '업종 특성상 설 연휴가 대목이어서'(28.0%),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28.0%), '연중무휴 운영 등 기존 영업일에 해당되기 때문에'(26.0%), '고향 방문·여행 등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12.0%) 등이 뒤이었다.

설 명절 시즌을 앞두고 알바생 고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응답자의 39.5%는 설 시즌 알바생 고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58.8%)은 이미 알바생을 고용했거나 고용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시즌에 알바생을 고용하려는 이유는 '방학 시즌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알바 구직자가 늘어난 것 같아서'가 41.2%(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알바생들의 퇴사로 인해 충원이 필요해서'(39.2%), '평소보다 연휴 시즌에 손님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35.3%), '이번 명절 연휴를 시작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 같아서'(25.5%), '업종 특성상 명절이 성수기라서'(17.6%) 등의 응답이 있었다.

고용하려는 알바생을 근무 기간 유형으로 살펴보면 '설 연휴를 시작으로 6개월 이상 근무 가능한 장기 알바생'(47.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용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9861원으로 2022년 법정 최저시급 9160원보다 701원 높았다. 

성인남녀가 설 연휴 알바 근무를 통해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 772원으로 법정 최저시급보다 1612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로 선호하는 업직종은 '매장관리·안내'가 71.5%(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판매·판촉'(37.4%), '포장·제조'(34.0%), '유통·생산'(13.1%), '택배·배달'(8.5%)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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