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2.03 11:09

1일 세계 최대 메가 FTA 'RCEP' 발효…"더욱 활발히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추경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내일 개막된다"며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이 경기장 곳곳에서 빛날 수 있기를, 그리고 이번 올림픽이 코로나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드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어느덧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 유행 속에서 치러진다"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단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빈틈없이 지원해주고 국민들도 태극마크를 달고 떠난 올림픽 선수단의 안전과 선전을 함께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4일 열린뒤 20일 끝난다. 15개 종목에서 금메달 109개가 걸려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따내 종합순위 15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메달 순위 7위에 올랐던 것에 비해 목표치를 다소 낮췄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첫 메달은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일 한국, 호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알셉)이 국내에서 발효됐다. 무역규모, 국내총생산, 인구 측면에서 전세계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FTA이다.

김 총리는 "지난해 우리는 한국 경제에서 수출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월 수출 600억달러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 경제를 빠른 회복의 길로 이끌어 준 것이 바로 수출"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출은 6445억4000만달러로 기존 최대였던 2018년(6049억달러) 실적을 뛰어넘었다. 무역액(수출+수입)은 10월 26일 13시 53분경 1조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320일) 보다 21일 앞당겨 299일 만에 달성했다. 수출 호조에 힙입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4.0% 성장률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RCEP로 우리의 통상지도가 더욱 넓어진 만큼 우리 기업들이 더욱 활발히 세계시장에 진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이 RCEP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빈틈없이 지원해주길 바란다. 기업들이 알기 쉽게 업종과 국가에 따라 그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입 애로가 발생하면 적시에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4일이면 세계 최초로 제정된 수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된다. 수소법에는 수소전문기업 확인제도 도입, 수소충전소의 수소 판매가격 보고제도 마련, 수소충전소 및 연료전지 설치요청 제도 도입,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이 담겼다.

김 총리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수소경제 선두주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좀 더 전향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수소산업을 키워내야 한다"며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공급과 활용까지 유기적인 생태계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내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수소 용품 안전관리 기준'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먼저 제도화에 나서서 민간의 투자와 혁신 노력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청정수소 발전 구매·공급 제도' 등을 담은 수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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