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2.03 17:51

부서장 이상 '월 1회 월요일 연가'·팀장급 이상 '월 1주 이상 유연근무제' 의무 사용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창의성과 주도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로 대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경북도는 갑질, 직장내 괴롭힘 등을 포함한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전면 개선해 공직내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여 도민에게 보다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경북도청 40세이하 직원은 784명(2022년 1월 기준)으로 전체 직원 2379명 중 32.9%를 차지하고 있다. 생동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과거 관행에서 탈피하는 실제적인 조치들이 이뤄진다.

특히 평소 소통을 강조하는 이철우 지사의 철학에 따라 매월 ‘지사님 할 말 있어요’ 오픈 채팅방을 운영해 젊은 직원들의 과감한 제안과 아이디어를 청취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 부서장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해 월 1회 월요일 연가사용과 팀장급 이상 월 1주 이상 유연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다.  

젊은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연가 및 유연근무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문화로 확산시켜 나간다.

공직사회의 오래된 관료주의 관행인 간부공무원 식사모시기와 출장, 식사 등을 위한 하위직 공무원의 차량 대기 문화도 바꿔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생적인 조직문화 정화시스템 구축을 위해 변호사 자격 등을 가진 인권 관련 실무경험이 있는 인권보호관을 채용하고 인권침해 및 직장 내 괴롭힘 구제를 위한 신고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공직자들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한 멘토·마니또 제도와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발 빠른 대응을 위한 ‘역량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연한 근무환경과 소통·공감의 조직문화가 돼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라며 “월요일에도 출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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