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2.04 09:3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커넥트 2021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인 '메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유튜브 채널 캡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커넥트 2021'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인 '메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메타 유튜브 채널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의 주가가 27% 가까이 폭락,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2376억달러(약 285조원) 증발했다. 미 증시 역사상 하루 만에 잃은 시가총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300억달러(약 36조원) 가까이 줄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26.39% 폭락해 237.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사라진 시가총액은 2376억달러로, 지금까지 최대 기록은 2020년 9월 3일 애플이 기록한 1820억달러다.

메타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매도로 이어졌다. 전날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02억9000만달러(약 12조4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애플이 새로 도입한 사생활 보호 규약, 업계 경쟁 격화 등으로 올해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과 순이익을 전망했다.

메타 주가가 폭락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자산도 약 300억달러 줄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 주식 14.2%를 가지고 있다.

메타 쇼크에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은 3.74%, 스탠다드앤푸어스500(S&P500) 지수는 2.38%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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