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06 11: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까지 개항하고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부산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부산광역시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가 내놓은 9대 공약은 ▲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 개항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해운산업 메카 육성 ▲부울경 수소 산업벨트 구축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및 핀테크·디지털자산거래 중심지 육성 ▲글로벌 문화·예술·관광도시 육성 ▲광역교통망 확충 및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공의료벨트 구축 등이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까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기본계획 수립에 곧장 돌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항복합도시 건설과 물류기업 및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급의 철도망 구축 및 연결도로와 연계 교통망 확충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2030년 세계박람회의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11월까지 부산의 유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세계박람회 조사단의 현장 방문 시 제가 직접 영접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고위급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부산시민의 숙원인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 이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운업계 위기관리와 해운정보 중심의 지식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해운거래소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HMM(현대상선)과 같은 해운기업 본사를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의 실현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하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재정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추진 중인 '하단·녹산선'은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진해 웅동·경남도청까지 구간 연장을 모색하고,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와 같은 광역도로 확충을 추진한다. 아울러 동해선, 경전선의 기종점이자 부산의 도심과 가덕도 신공항의 연결점이 될 부전역을 '부울경 메가시티 중앙역'으로 강화하고 주변 지역의 종합 개발 방안을 마련한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동남권 도시 간 통합적인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되고 부산에서 전남·광주까지 이르는 국토 남부권 연계가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 및 숲길·청년창업문화공간·청년기본주택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지역 내 의료격차 해소 및 공공의료 벨트의 완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부산의 공공의료 시스템은 부산의료원에만 의지하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서부산의료원이 적기에 개원과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부산이 염원한 가덕도 신공항을 민주당이 해냈고, 95% 이상의 공약 이행률을 자랑하는 저 이재명이 부산의 묵은 숙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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