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07 16:40

"김만배와 10년 넘도록 밥·차 먹은 적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오전 선대본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한데 대해 "글쎄 권 본부장 입장이 무엇인지 나와 얘기한 것이 아직 없고, 제가 따로 논평하거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배제할 필요가 없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어제는 아니라고 했다가 오늘은 된다고 하느냐"라며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심야회동을 한 것에 대해선 "두 분이 만난 것에 대해 제가 입장을 가질게 있겠나"라고 에둘러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가 조작된 것'이라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선 "검찰 총장 인사청문회 때 양당이 다 검증을 했다"며 "얼마나 (검증)할 게 없으면 그러겠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근거로 김만배 씨와 윤 후보의 관계를 거론하자 "나는 10년이 넘도록 그 사람(김만배)과 밥을 먹거나 차 한잔 마신 적이 없다"며 "어이없는 이야기"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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