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2.08 10:00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공동 R&D센터 개소

백기문(왼쪽 다섯번째부터)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 김동언 VA코퍼레이션 대표가 8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브이에이스튜디오 하남 내 LED 월로 조성된 가상 스튜디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백기문(왼쪽 다섯번째부터)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 김동언 VA코퍼레이션 대표가 8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브이에이스튜디오 하남 내 LED 월로 조성된 가상 스튜디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급증하는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배경을 활용한 실시간 촬영) 수요에 대응하는 LED 사이니지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TV, PC, 모바일에 이어 '제4의 스크린'으로 불린다. 

LG전자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함께 경기도 하남시 브이에이스튜디오 하남에 공동 R&D센터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최근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와 버추얼 프로덕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인프라를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급증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공동 R&D센터에서 ICVFX에 최적화된 LED 월 공동 개발에 나서고, 향후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에도 협업한다. 

ICVFX는 스튜디오에 LED 월로 배경을 구현해 배우의 연기와 화면에 나오는 가상 배경을 한 번에 촬영하는 기법이다. 단색 배경 앞에서 촬영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으로 배경을 입히는 기존 크로마키 기법보다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든다. 아울러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방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LED 사이니지로 가상 배경을 구현한 모습. (사진제공=LG전자)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LED 사이니지로 가상 배경을 구현한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ED 사이니지가 실제 현장에서 촬영한 것처럼 이질감 없는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화질, 다양한 스튜디오 형태에 맞춰 설치 가능한 디자인 유연성, 촬영 앵글에 따라 배경화면을 실시간으로 동기화하고 색감을 구현하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 등이 중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을 더해 버추얼 프로덕션 환경에 최적화된 사양의 LED 사이니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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