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08 10:29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안철수(가운데)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방역문제가 먹고사는 경제 문제이고, 방역 리더십이 경제 리더십이고, 방역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인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달 말이면 하루 17만~1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고 개탄했다.

이어 "치명률이 낮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절대 감기 수준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우리는 더 많은 귀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께서는 이번 유행이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말씀하시는데, 매번 그렇게 안일하고 비과학적인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며 "판단은 질병관리청 그리고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의 몫"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대규모 감염병은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경기 악화와 심각한 재정 문제를 가져온다"며 "실제로 이번에 제출된 14조원의 추경도 모자란다며 자영업 사장님 지원 등을 위해 35조, 50조, 100조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은 보건이나 의료의 영역을 넘어 경제와 민생 문제가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이번 정권교체는 '닥치고 정권교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더 좋은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더 좋은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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