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광명시흥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가 사업 완료 완료 시점인 2030년 인구 50만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을 통해 서남부 경제자족도시로 거듭나고, 광명시흥신도시를 K-콘텐츠 선도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명이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도시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족 기능을 갖추는 것"이라며 "100년 후를 내다보고 모든 시민이 잘살아갈 수 있도록 광명시를 미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가 제공한 자료를 중심으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과 광명시흥신도시 조성 사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광명시·시흥시·경기주택도시공사(G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 245만㎡(약 74만평)에 융복합 첨단산업 핵심거점을 조성한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를 지역산업과 연계한 신산업분야를 육성해 수도권 서남부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 4개 단지 가운데 일반산업단지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4년에, 공공주택지구는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공주택지구는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명시는 지역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을 신설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스마트 제조업체와 연구소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2조5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4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 내에 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여건이 좋고, 2025년 신안산선 신설역사 (가칭)학온역이 생기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와 함께 광명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4.3배의 규모로 약 7만445가구가 들어서는 광명시흥신도시 사업이다. 광명시흥신도시는 광명시 광명동·옥길동·노온사동·가학동 일원 811만3892㎡(63.8%)와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원 459만7224㎡(36.2%) 등 총 1271만1116㎡(약 380만평)으로 조성해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광명시는 지난 11월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을 실시했으며, 2022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3년 지구계획 수립, 2024년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광명시흥신도시에는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를 확보하고 보건·방재·안전 기반 시설을 설치해 주거, 교육,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진 스마트 명품도시, 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K-콘텐츠의 선도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LH 및 국토부와 협의해가면서 수도권 산업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 문화수도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또 서울 도심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도시 내 남북 도시철도를 건설해 지하철 1·2·7호선, 신안산선, 제2경인선, 월곶판교선, GTX-B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수색~광명 고속철도까지 연결하는 계획이 완성되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가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서남부 경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사업은 순항하고 있으며, 광명시흥신도시는 K-콘텐츠를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