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2.02.11 16:40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샤오미 SNS>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샤오미 공식 SNS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샤오미(小米)의 레이쥔(雷軍) 회장이 3년 내 애플을 따라잡아 세계 시장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레이 회장이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레이 회장은 이 글에서 "우리는 생산과 경험 측면에서 3년 내 애플을 추월할 것이다. 3년 내 휴대폰 판매량 세계 1위,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썼다. 

그는 이를 위해 5년간 1000억위안(약 18조8400억원)을 연구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급 스마트폰 경쟁을 '생사를 건 전쟁'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가성비 전략을 버리고 고급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내에 '프리미엄화 전략 업무팀'도 창설했다.

SCMP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아이폰 13’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다시 1위에 오르면서 샤오미의 위기감이 커졌다"면서 "이번 목표 제시는 애플에 대한 ‘정면 도전’을 선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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