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2.12 10:41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오미크론 확산 추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941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5만4951명)보다 1015명 늘어난 숫자로, 3일 연속 5만명대 기록이자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간 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 10일 5만4122명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3만8689명→3만5283명→3만6717명→4만9567명→5만4122명→5만3926명→5만4941명'을 기록했다. 일 평균은 4만6178명 수준이다.

지역발생이 5만4828명, 해외유입이 11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59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만3189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인천(5059명)까지 포함하면 수도권에서만 전체 신규 확진자의 62.4%인 3만4200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3049명, 대구 2370명, 충남 2185명, 경북 1827명, 경남 1696명, 광주 1573명, 전북 1546명, 대전 1509명, 전남 1210명, 충북 1154명 등이다.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우세종 부상과 설연휴 다수의 이동인구 발생 영향이 일 확진자 역대 최다치를 경신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역 당국이 이달 말경 하루 신규 확진자 13만~17만명의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어 본격적인 확진자 증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다행히 아직은 신규 확진자 증가에도 위중증 환자 증가는 더딘 편이다. 그러나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내달 초 일 36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급격한 신규 확진자 증가가 다수의 위중증과 사망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5명을 기록했다. 전날 271명보다 4명 늘었지만 200명대를 보름 가까이 유지하는 모습이다. 사망자는 33명으로 전날 49명보다 16명 줄었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7045명(누적 치명률 0.54%)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1%(2573개 중 519개 사용)로 전날(19.1%)과 동일 수준에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10일부터 재택치료 환자를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과 그 외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도입했다. 현재 재택치료 환자 수는 19만9261명으로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17만7014명보다 2만2247명이 증가한 숫자다. 지역별로 서울 4만3115명, 경기 4만9193명, 인천 9610명 등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 접종)은 누적 4420만7093명으로 86.1%를 기록했다. 부스터샷인 3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2924만4945명으로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했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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