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13 15:14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과 '북한이 불법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어 "한미일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3자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현 상태를 변경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일방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만 문제를 성명에 넣으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공유하면서 러시아의 추가적 긴장 고조를 억지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미얀마 정권의 미얀마 국민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고 모든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 자의적으로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그리고 포용적 민주주의로 가는 길로의 조속한 복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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