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2.14 11:41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민의 절반가량이 차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발표한 '국민이 바라는 차기 정부 경제 정책 과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7%가 경제 활성화를 '차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선택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경련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2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다음 과제로는 정치 개혁(30.1%), 사회 통합(9.7%), 외교·남북관계 안정(8.0%), 문화 융성(1.2%) 순으로 조사됐다.

차기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응답자들은 '일자리 창출(2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기업 규제 완화(21.0%), 미래성장동력 확충(18.9%), 내수진작을 통한 소비 촉진(10.7%), 노동시장 개혁(9.2%), 금융시장 선진화(7.8%)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차기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을 묻는 질문엔 '기업 성장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29.7%)'을 가장 많이 답했다. 그 다음으로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20.2%),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한 일자리 확대(15.2%),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육성(13.0%), 다양한 형태의 고용보장(12.0%) 등의 순이었다.

차기 정부가 20년 후 한국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신산업으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21.2%), AI(19.1%),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17.5%), 바이오·헬스(13.0%), 수소산업(9.3%) 등이다.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소비 촉진 방안으로는 국내 관광 활성화(22.0%), 카드 사용 소득공제 확대(21.6%), 저소득층 물품구매 바우처 지급 확대(16.1%) 등이 언급됐다. 

차기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법 위반에 대한 엄정한 대처(26.5%)라는 응답이 제일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법과 제도 정비(18.6%),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17.2%), 노사 자율적 타협 유도(10.8%), 사회적협의체 기능 강화(10.7%)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금융시장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금리 안정(29.5%), 가계부채 효율적 관리(22.0%), 주식시장 선진화(16.2%), 금융규제 완화(15.1%)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물가 안정(39.5%)과 부동산 수급 안정화(31.8%)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그다음으로는 실업 문제 대책 마련(14.8%), 노사관계 안정(5.0%), 요소수 등 생활필요물자 수급 불안 해소(4.6%) 등이 뒤따랐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차기 정부가 일자리 창출, 기업 규제 완화, 미래성장 동력 확충 등의 사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며 "향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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