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2.15 17:26

한복 콘텐츠 메타버스와 접목…섬유과 콘텐츠 산업 대전환 추진

15일 경북도 첫 공공기관장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과 실·국장 전원이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15일 경북도 첫 공공기관장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과 실·국장 전원이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는 15일 첫 공공기관장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과 실·국장 전원이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화백당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소수민족 의상으로 연출해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킨 점을 상기하면서 한복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특히 경북은 한국한복진흥원이 위치한 상주를 중심으로 안동포, 풍기인견, 상주의 명주까지 대표적인 한복원단 소재산업이 발달한 한복산업의 중심지이다. 또한 국내 한복명장 9명 중 7명이 대구경북권에 있어 '대한민국 한복의 수도'라 할 수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한복은 14억 인구의 중국이 탐낼 만큼 그 가치가 구궁무진하다”라면서 “앞으로 정원대보름, 단오, 한글날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침 이날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 기본구상’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 지사는 지난달 13일 열린 ‘제1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타버스 수도 경상북도’ 실현 구상을 밝히고 지원을 건의했으며, 메타경북기획팀을 신설한 바 있다.

경북도는 ▲돈 되는 메타버스 ▲사람들이 몰리는 메타버스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 등 3대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재양성과 산업육성, 문화관광 활성화, 특화 서비스-존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특화 서비스-존 조성에 경북 4대한류(한글, 한식, 한옥, 한복) 메타버스를 구축해 신공항시대 전세계로 경북의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이철우 지사는 “한복은 저고리와 바지로 형태가 정해져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유연한 복식문화이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메타버스시대에 요구되는 가치가 한복처럼 유연하고 융합적인 사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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