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2.16 17:10

이철우 경북도지사, 산불진화 현장 지휘..."주민보호·안전사고에 유의"
산림청·경북도·영덕군, ‘산불 2단계’ 발령에 조기진화·사태수습 총력

16일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영덕 산불 2단계'가 발령돼 산불진화헬기 등 인력∙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16일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영덕 산불 2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영덕군)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6일 오전 2시 18분경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 산 5-1 일원에서 전날 발생했던 산불이 재발생해 산불진화헬기 34대, 진화인력 1212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5일 오전 4시경 지품면 삼화리에서 반사필름에 의한 전신주 스파크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은 바람의 속도, 피해면적, 산불현장 진화여건 등을 감안해 이날 오후 12시 40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해 관할기관 산불진화헬기 등 인력∙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강풍과 빽빽한 소나무림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약 50여ha 산림이 소실된 상황이다.

산불 현장 인근의 영덕군 화수1리 주민 28가구, 35명과 화수2리 주민 15가구 21명은 마을회관에 대피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영덕읍 화천리 산80-5번지 일원에서 산 정상부에서 발생한 산불현장을 찾아 산불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최병암 산림청장과 함께 영덕산불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진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최병암 산림청장과 함께 영덕산불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진화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 지사는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산불현황을 보고 받고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 무엇보다 주민보호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불예방활동 및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한 비상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영덕군은 직할 관공서와 관련 단체를 총동원해 진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전날 공무원 207명, 진화대원 102명, 경찰 14명, 소방대 58명, 군인 86명 등 총 567명의 인원이 동원돼 헬기 15대, 진화차 13대, 지휘차 2대, 소방차 10대, 등짐펌프 등의 장비를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다.

산불은 이날 오전 10시 55분경 주불이 진화되고 오후 4시 50분에는 잔불이 잡혔지만 16일 오전 1시경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최근의 가뭄으로 건조주의보까지 겹쳐 오전 2시 20분경 산불이 재발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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