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2.17 17:05

목원대, 웹툰드로잉·VR 캐릭터디자인…국민대, AI응용전공 개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제공=교육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에 인공지능 분야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무역량을 배양하는 'AI응용전공' 온라인 4학기 석사학위 과정이 개설된다. 목원대는 하이테크학과에서 웹툰제작 역량과 캐릭터 디자인 역량, NFT 등 신산업 직무능력을 온라인에서 가르치는 웹툰 디지털드로잉 및  애니메이션 VR(가상현실) 캐릭터디자인 석사 전공 학생을 2학기부터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는 경인교대와 고려대, 국민대, 목원대, 순천향대, 영남대 등 6개 대학이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제도’를 시행할 대학(원)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이 온라인 학위과정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이란 원격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에서 교육부 승인을 받아 전체 학위과정을 100%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을 제정한뒤 같은 해 11월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운영 승인기준을 마련했다.

(표제공=교육부)

이번에 승인받은 6개 대학의 온라인 과정은 모두 석사 과정이다. 외국대학과의 공동학위 과정으로 한정된 학사과정에선 이번에 승인받은 대학이 없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들이 축적한 비대면 수업 경험을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혁신의 주춧돌로 활용하고자 해당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심사에는 12개 대학 22개 학과가 신청했다. 이중 6개 대학의 7개 석사과정이 선정됐다.

(자료제공=교육부)

경인교대 교육전문대학원 컴퓨터교육 전공(39명), 고려대(세종) 행정전문대학원 개발정책학과 전공(10명),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응용 전공(23명), 목원대 하이테크학과 웹툰 디지털드로잉 전공(20명) 및 애니메이션 VR 캐릭터디자인 전공(20명), 순천향대 창의라이프대학원 메디컬경영서비스학과(40명),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스마트헬스케어학과(총정원 101명 내 선발) 등이다.

순천향대는 이미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오는 3월부터 1학기 운영을 시작한다. 나머지 6개 학위과정은 상반기 중 신입생을 모집한뒤 오는 9월부터 온라인 석사학위 수업을 시작한다.

대학들은 선정된 학위과정을 온라인으로 4년 동안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로부터 4년 단위로 재승인을 얻어야 한다.

교육부는 2년 단위 중간점검을 통해 온라인 학위과정이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선정 대학 간의 교류·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잘 설계된 교육과정, 우수한 교수인력과 양질의 디지털 기반을 갖춘 온라인 수업이 대면수업 이상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부는 대학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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