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2.17 17:38

14조 제출 후 16조 수정안 제시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요청하면서 규모는 16조원 수준으로 못 박았다.

홍 부총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정 협상 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경정예산 증액과 관련해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규모는 2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라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는 14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후 여야에서 35조원, 50조원 등 대폭 증액 요구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당초 안보다 2조원 가량 늘린 16조원 수준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은 우리 경제의 여러 문제가 걸려 있다. 물가, 국채시장, 국제금융 변동성, 국가신용등급까지 다 연결돼 있다"며 "정부가 증액하고자 하는 범위를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런 범위 내에서 추경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 추경안 심의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정부안을 존중해 달라"며 대폭 증액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감액이나 증액 논의는 있을 수 있지만 35조원, 50조원과 같은 규모는 수용하기 어렵다"며 2조원 가량의 증액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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