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2.22 11:19
&nbsp;22일 LG전자 모델들이 LG 올레드 TV로 원화를 NFT로 만든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br>
&nbsp;22일 LG전자 모델들이 LG 올레드 TV로 원화를 NFT로 만든 디지털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br>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LG전자가 자발광 올레드 TV의 강점을 앞세워 NFT(대체불가토큰)을 구현한 디지털 예술 작품 전시에 참여한다. 

LG전자는 22일 "이날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서 열리는 'Amulet 호령展_범을 깨우다' 전시에 올레드 TV 20여대를 설치해 원화를 NFT화 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서울 청담동 갤러리원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다. 갤러리원에서는 원화 작품을 스타필드 하남에선 원화를 NFT화 한 디지털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인물화로 유명한 강형구 화백을 비롯, 목탄화가 이재삼 화백 전통 서예를 회화로 재해석한 이모그래피 장르의 선구자 허회태 작가,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질감의 작품으로 알려진 우국원 작가 등 국내 유명 작가 38명이 참여했다.

원화를 NFT화 한 디지털 작품을 담은 LG 올레드 에보. (사진제공=LG전자)
LG 올레드 에보로 구현된 NFT 작품들. (사진제공=LG전자)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작품은 복제와 위조가 불가능해 원작에 버금가는 희소성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블록체인이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말한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무수히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이다. 많은 기록을 한 묶음으로 만들어 버린다. 

블록에는 해당 블록이 발견되기 이전에 사용자들에게 전파되었던 모든 거래 내역이 기록되어 있고, 이것은 P2P 방식으로 모든 사용자에게 똑같이 전송되므로 거래 내역을 임의로 수정하거나 누락시킬 수 없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서로 비교해 위조를 막는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올레드 TV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섬세한 화질 표현이 장점"이라며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올레드의 특징인 섬세한 화질을 통해 화려한 색채로 완성한 팝아트, 붓과 펜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회화, 작가의 철학으로 원작을 새롭게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LCD와 차별화되는 자발광 올레드의 강점을 부각하며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 엑스와 협업해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에 구매·보관 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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