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2.02.22 13:29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전국의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수출, 고용률 등의 경제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역대급 수출 실적과 내수 회복,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경제지표가 호조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강원(-0.1%)은 음료업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으나 경기(13.7%), 충북(12.0%), 세종(11.1%) 등 16개 시도에서는 광공업생산이 늘었다.

전국의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도소매 등의 생산이 늘면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서울(5.9%), 경기(4.3%)는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2.0%)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 무점포소매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국에서 5.5%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년도(-0.2%) 부진에서 1년 만에 탈출했다. 서울(6.4%), 부산(6.0%), 제주(5.7%) 등 14개 시도에서 늘었다. 울산(-1.3%), 인천(-1.0%)은 슈퍼·편의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의 수출은 25.7% 증가했다. 대전(-1.3%)은 축전기·전자 등이 줄면서 유일하게 수출이 감소한 지역이었다. 수출도 전년(-5.4%) 감소에서 증가 전환했다.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모든 시·도에서 오른 가운데 서울(2.1%)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강원(2.8%), 충남(2.8%), 경북(2.7%)은 석유류, 축산물, 농산물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전국 고용률은 60.5%로 15~29세 등의 고용률이 올라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광주(-0.5%포인트), 울산(-0.4%포인트), 서울(-0.1%포인트), 경북(-0.1%), 세종(-0.1%)의 고용률은 하락했지만 대구(1.6%포인트), 전북(1.3%포인트), 경기(0.8%포인트) 등 11개 시도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통계청의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60.6%, 군지역 고용률은 68.1%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포인트씩 상승했다. 군지역 고용률이 시지역보다 7.5%포인트 높다. 이는 군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시지역 취업자는 13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3만2000명(3.3%), 군지역은 208만9000명으로 2만4000명(1.2%) 각각 늘었다. 시지역 고용률은 제주도 서귀포시가 7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당진시(68.8%), 경기 이천시(68.4%) 등에서 높았다. 군지역 고용률은 경북 울릉군(84.3%), 전북 장수군(79.5%), 충남 청양군(79.3%) 등의 순이었다.

(자료제공=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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