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2.02.23 14:12
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신청사 전경(사진제공=건협)
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신청사 전경.(사진제공=건협)

기침, 가래, 열을 동반하는 초기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사람들이 이에 대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특히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단순 감기로 오해하여 감기약만 복용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폐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간과해서는 안 될 질병 중 하나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폐에 발생하는 염증을 뜻한다. 인체 장기들 중에서도 유독 폐에 감염이 자주 일어나는 원인은 호흡을 통해 산소가 폐로 들어오면서 이때 균이 침입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폐렴 환자들은 대부분에서 기침과 가래 그리고 열을 동반한다. 가래는 염증 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나오는데 이때 색깔은 고름과 비슷한 노란색이며 피가 같이 묻어나오기도 한다. 폐를 둘러싼 늑막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되면 흉통이 생길 수 있다. 또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폐렴에 걸리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렴은 임상증상과 진찰 그리고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된다. 대부분 흉부 X-ray촬영으로 어렵지 않게 진단할 수 있지만 영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다른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흉부CT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객담 검사,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고 균에 맞는 치료를 시작한다.

폐렴은 폐렴구균 백신접종을 통해서 폐렴의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폐렴 예방접종은 우리나라 폐렴 원인의 대부분이 폐렴구균인 것을 비추어 볼 때,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매년 독감 접종을 통해 2차적인 세균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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