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2.24 10:27
2024년 이후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 예정 해역 (지도제공=지질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동해 울릉분지 국제공동해양시추'를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월 8일, 국제공동해양시추프로그램(IODP) 사무국을 통해 '동해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울릉분지는 북위 36도52분~37도22분, 동경 130도~130도54분 사이에 위치한 해저 분지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2005년 12월 7일 해양수산부에 의해 고지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울릉분지의 해저지질 특성 확인과 기후변화 및 가스하이드레이트 기인 해저사태의 원인규명 등 자연재해 이슈 해결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시추 일정은 대서양 시추를 마치는 2024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통가 해저화산 폭발 등 기후변화로 인한 해저 지질재해의 발생 가능성과 원인 분석 연구를 통해 자연재해 예측을 위한 과학적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운항 예정인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를 활용해 심해 부존자원 탐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에 참여하는 전세계 IODP 승선 연구자들은 모든 연구보고서에 '울릉분지'의 지명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울릉분지 IODP 과학시추를 통해 우리나라는 약 500억 원의  시추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동해 해저 자원 개발은 물론 동아시아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질자원연구원은 국내외 육지, 해상 지질조사를 바탕으로 지하자원 탐사 및 개발을 주도적으로 한다. 지질지해 및 지구환경변화를 연구한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설립된 오래된 연구소다. 1918년 일제강점시 시대에 설립이 되어 운영을 하고 있었으나 광복과 동시에 1946년에 미군어청 상무부 소속으로 변경이 됐다. 미군 통치가 끝난 후에는 대통령령에 의해 대한민국 상공부로 이전이 됐다. 계속 명칭이 변경 되어 2008년 3월 26일 부로 현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 명칭이 최종 변경이 됐다.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 과학로 124에 위치하고 있다. 

IODP 과학시추선 미국 조이데스 레졸루션 (사진제공=지질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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