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2.02.25 08:55

아파트 시범단지 선정해 한전의 AMI 전력량계 우선 설치…추후 총 300만 세대로 확대

삼성디지털프라자 용인구성본점에서 김숙철(왼쪽부터)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황재용 피에스텍 대표가
       ‘아파트 AMI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확장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손을 잡았다. 

25일 삼성전자는 한국전력공사와 ‘아파트 AMI(지능형 원격검침 장치)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 시범사업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삼성디지털프라자 구성점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과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컨소시엄은 아파트 세대별로 전력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계측기기 전문 업체인 피에스텍도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 협약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아파트 세대별 전력 데이터를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에 연계, 한층 진화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Home Life)’의 대표 서비스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미리 설정한 누진 단계 도달이 예상되면 에어컨·세탁기 등을 절전모드로 제어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다. AI 절약모드는 2018년 이후 출시된 에어컨, 2022년 출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후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모드’를 활용하면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건조기의 월간 전력 사용량을 최대 21%(냉장고 1대, 에어컨 매일 8시간, 세탁기 월 17.5회, 건조기 월 13.3회 사용 기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전력공사의 데이터가 연계되면 가전제품 뿐 아니라 각 세대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까지 관리할 수 있어 더 정확한 누진 전력 소비와 누진 단계 예측까지 가능해진다.

이 컨소시엄은 올 상반기 안에 삼성 ‘스마트싱스 홈’ 솔루션이 적용된 아파트 시범단지를 선정해 약 1만5000세대에 한국전력공사의 AMI 전력량계를 우선 설치하고, 추후 총 300만 세대로 대상 가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작년 6월 한국전력공사와 ‘홈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올 2월까지 주택 770만 세대에 한국전력 데이터 연동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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