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2.25 13:59

"민주당과 정책연대도 불가…김동연 포함해 3자 토론하자고 역제안"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사진=조원진 후보 페이스북 캡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사진=조원진 후보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에게 민주당의 정치개혁 제안에 동참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기자가 25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와의 통화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재명 후보에게서 민주당의 정치개혁에 동참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느냐'고 묻자 조 후보는 "어제 그런 제안을 받았다"며 "이 후보가 나에게 문자로 두번이나 보냈는데 처음에는 장난전화인줄 알고 응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본인이 이재명 후보가 맞다고 확인시켜 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후보와 오전과 오후 두 번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이런 제안에 대한 조 후보의 입장은 뭐냐'는 물음에 조 후보는 "이 후보가 말하는 국민통합정부(구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정책연대도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여야 대선 후보 4자 토론이 국민들을 굉장히 실망시켰는데 정치토론을 한번 해보자고 했다"며 "제 구상은 왼쪽에 이재명, 오른쪽에 조원진, 중도에 김동연(새로운물결 대선후보)으로 해서 3자토론을 2시간 정도 원고없이 해보면 어떠냐"라고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뭐라고 하더냐'고 묻자 "김동연 후보는 빼고 나와 양자토론을 하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김동연 후보를 넣어서 3자토론을 하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며 "그러면 국민들이 왼쪽과 중도와 오른쪽의 생각들을 비교하면서 판단을 해볼 수 있을테니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그게 성사되지 않는다면 결국 이재명 후보와 제가 양자토론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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