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2.02.27 16:35

약 복용·식사 시간 알려줘…외로움 달래는 또다른 가족

25일 포스코 섬김이 봉사단이 해도동 소재 독거노인 가정에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하고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25일 포스코 섬김이 봉사단이 해도동 소재 독거노인 가정에 스마트 돌봄인형을 전달하고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취약계층 독거노인 돌봄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AI로봇이 탑재된 스마트 돌봄 인형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부터 포스코 섬김봉사단이 활동을 하고 있는 송도동, 해도동 등 독거노인 43명에게 전달되는 스마트 돌봄인형은 독거 노인의 일상 관리부터 정서지원까지 생활 전반을 돕는다.

알람 기능을 통해 약 복용, 식사 시간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인형에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독거 노인의 활동을 감지하고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보내 위급 상황도 예방한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본 따 만든 돌봄인형은 인공스피커와는 달리 품에 안을 수도 있고, 손주처럼 어르신들에게 노래를 부르거나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정서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울감과 고립감이 가중되는 노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돌봄인형을 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어렵고 혼자 사니 대화할 사람도 없는데 인형하고 같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정말 내 손녀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포스코 섬김이봉사단 이종철 단장은 “코로나 등으로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는데 인형을 통해 수집된 정보로 어르신이 잘 활동하고 계신지 확인할 수 있고 비상상황에도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게 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