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0.29 10:45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계대출이 9월에도 6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공개한 국내은행 대출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9월말 현재 615조1,000억원으로 그 전달에 비해 6조2,000억원 늘어났다. 8월 증가폭이었던 7조7,000억원보다는 상승세가 줄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증가세다. 특히 가계대출 중 9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7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5조9,000억원에 달해 지난 8월의 6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한편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6%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0.06%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0.17%포인트,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로 0.04%포인트 내려갔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일부 구조조정기업 연체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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