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02 23:17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위선과 이중성에 대한 고발보고서'

(사진제공=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사진제공=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2일 오후3시 서울 종로구 혜화경찰서 맞은편 인의빌딩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장관의 저서 '비겁하거나 뻔뻔하거나'는 김 전 장관이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위선과 이중성에 대한 고발보고서 격의 책이다.

이 책에서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모리배 정치의 본질이 586운동권식의 '뻔뻔함'에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그런 정치세력과 결별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여러가지 시련의 삶을 살았다.

주위로부터 '맑은 사람'이란 평가가 적잖은 김 전 장관은 비겁하거나 뻔뻔한 짓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그의 생각의 단면을 자신이 직접 체험한 일을 토대로 공감하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유려한 문체로 풀어냈다.

김영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은 경기도 안산과 서울에서 치과병원을 운영 중이다. 그는 박정희 정권 때 연세대학교 치의대에 입학했다가 학생운동으로 제적되고 전두환 정권 때 또 다시 제적됐다가 노태우 정권 때 15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김영삼 정권 때 치과를 개업했다. 그러다가 곧 병원 문을 닫고 김대중 정권 때 정치에 입문해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15, 16, 18, 19대 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이다.

본업이 치과의사지만 문단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고 학부에서는 치의학을 전공했지만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1955년 충청북도 괴산군의 산골인 청천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무학(無學)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가 학생운동과 정치를 하게 된 이유 자체가 '나와 같은 시대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 그리고 이 시대의 고난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청춘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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