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3.03 10:57

푸바찰 신도시 25km 배전선로·시스템 구축…25년간 운영·유지·관리

임종대 GS건설 D.Energy솔루션 담당(왼쪽부터), 아불 바샤르 방글라데시 PPPA 부청장, 카우사르 아미르 알리 방글라데시 다카배전공사 사장, 나즈물 아베딘 방글라데시 전력청 국장이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제4차 한국 방글라데시 PPP공동협의체'에 참석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GS건설은 방글라데시 최대 계획 신도시인 푸바찰에 7억달러(약 8425억원) 규모의 배전선로를 구축하는 우선사업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GS건설은 2일 열린 제4차 한국 방글라데시 PPP 공동협의체(Joint Platform Meeting)에서 방글라데시 내 배전선로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확정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방글라데시에서 획득한 배선선로 사업에 대해 GS건설이 사업 우선권을 가지는 구조다.

PPP란 공적 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도로 등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으면서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다. 일반 도급 공사와 달리 저가 경쟁에 시달리지 않고 오랜 기간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15㎞ 떨어진 푸바찰 신도시에 25㎞ 규모의 배전선로와 12개소 변전소,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7억달러 규모로 GS건설은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향후 25년간 운영 및 유지관리업무도 수행한다.

GS건설은 향후 타당성 조사(F/S)를 마친 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는 검증된 배전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고, 수도 다카의 인구밀도 저감 및 부족한 주택공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타당성검토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면 최신 스마트 배전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방글라데시에 구축 운영하게 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신도시 배전 PPP 사업을 제안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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