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04 11:03
4일 0시 기준 최근 1주간 코로나19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26만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부는 5일부터 식당, 카페 등 영업 제한시간을 밤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6만6853명(국내 발생 26만6771명·해외 유입 82명) 발생했다. 3일 발생 규모보다 6만8050명 급증한 것이다. 

누적 확진자는 395만8326명(해외유입 2만95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6200명→16만3561명→13만9625명→13만8992명→21만9232명→19만8803명→26만6853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9936명(15.0%)이며 18세 이하는 6만3861명(23.9%)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97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86명 늘어난 8580명이다. 치명률은 0.22%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4만8493병상으로 전일 대비 1277병상이 늘었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50.5%, 준·중증병상 58.6%, 중등증병상 45.3%다. 이날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1.1%이다.

재택치료환자는 92만5662명으로 하루 전보다 23만2632명(수도권 12만9583명·비수도권 10만304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경신한 가운데 정부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시간을 5일부터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영업시간 연장은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12종이다. 

전 차장은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자·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4일 0시 기준 지역별 국내 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만9269명, 경기 7만6722명, 인천 1만6681명 등 수도권에서 15만2672명이 발생해 약 57.2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2만3200명, 대구 9491명, 광주 6768명, 대전 5958명, 울산 5813명, 세종 1577명, 강원 5584명, 충북 6737명, 충남 8263명, 전북 6536명, 전남 6409명, 경북 8373명, 경남 1만5991명, 제주 3399명 등으로 총 11만4099명(42.77%)가 신규 확진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82명으로, 이 가운데 35명은 검역 단계에서, 47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인됐다.

한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이날부터 시작된 가운데, 확진자와 격리자도 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할 경우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선거인과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은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발열체크와 거리두기 등 투표소 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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