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05 18:17
이재명(좌측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우리가 2002년에 가졌던 그 간절함과 절박함을 우리의 가장 강력한 승리의 무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하남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현장 유세에서 "선거는 결국 간절하게 승리를 꿈꾸는 사람들의 몫이 아니겠나"며 이 같이 말했다. 

2002년 16대 대선 하루 전날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가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번복하자 노 후보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결집하면서 결국 노 후보가 승리했던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기도 하다.

사전투표 둘째날인 이날 이 후보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에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 후보는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규탄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그리고 세계 6위의 강력한 군사력, 세계 10위의 경제력으로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다. 아무 걱정마시라"고 말했다.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공동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첫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흰색 점퍼에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목도리를 메고 유세 무대에 오른 안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안 대표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여기에 화답하며 "저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우리 안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을 해서 저희의 외연과 가치, 철학을 더 넓히겠다"면서 "더 넓은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 국민 여러분을 잘 모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