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2.03.07 15:16

김동연 "일 잘하는 이재명과 정치개혁·통합정부 만들 것" vs 안철수 "부끄러움 모르면 정권 가질 자격 없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고 열변을 토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제주시 동문로터리 유세에서 '제주도민 기본소득 공약'을 제시하면서 "제주의 햇빛과 바람으로 제주도민의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햇빛·바람연금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바람과 햇빛은 미래 탈탄소사회에 정말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태양광 발전에 더해 해상풍력발전을 시작하면 아마도 해당 주민들은 기초연금에 농어촌기본소득, 햇빛·바람연금을 더해 노후 걱정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안군수가 신안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만들면서 주민들이 지분을 갖는 조례를 만들어 태양광 발전의 소득 일부를 주민에게 나눠주겠다고 하자 인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도에서 출발해 부산, 대구, 대전, 청주로 이동하는 '경부선 상행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지역 유세인 만큼 부동층을 겨냥해 '준비된 후보, 인물론'을 강조했다. 오후 1시 30분에는 부산 창선삼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부산에서는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합류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구 두류공원, 대전 둔산갤러리아 앞,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에 나섰다. 대전과 청주에서는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이 후보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일 잘하는 이재명'과 '일머리 김동연'이 함께 한다. 정치개혁·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구리의 품격' 경기 구리 유세에서 한표를 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구리의 품격' 경기 구리 유세에서 한표를 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선대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수도권 유세에 나섰다. 당초 제주 유세 일정이 예정됐으나 취소하고 경기 구리부터 하남,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유세를 소화한다. 전날에는 서울 강동·중구·금천과 경기 의정부·동두천·파주·고양·김포·부천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도 수도권 민심잡기에 총력을 집중시켰다.

윤 후보는 경기 구리 유세에서 "3월 9일, 나라를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신속하게 합당해서 국민께 멋진 미래를 선사할 수 있도록 가치와 철학을 더 넓히고, 민주당의 훌륭한 분들과 잘 협치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하남 유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류했다. 윤 후보는 하남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이후 집값 폭등이) 코로나 전염되듯 전국으로"라며 "국민을 이렇게 고통으로 몰아넣은 이유는 단 하나. 민주당의 정치 지형에 유리하게 주택 정책을 펴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 지원에 나선 안 대표는 이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국민께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오는 8일 유세를 12시 부산 거점유세를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을 거친 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한다"며 "이후에도 서울 건국대 입구와 강남역에서 거리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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