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2.03.07 15:28
한소희. (사진=한소희 SNS 캡처)
한소희. (사진=한소희 SN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한소희 어머니가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한소희 측이 "앞으로 어떤 채무도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7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하고 해당 통장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사건이 몇 차례 더 있었고 사문서 위조 사건도 있었다"며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민사 재판이 진행됐고 법원은 한소희와 무관하게 진행된 일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다음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대해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특히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유명 연예인의 어머니 A씨에게 수천만 원의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한 유튜버는 해당 사건을 전하며 유명 연예인이 한소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소희는 지난 2020년에도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큰 인기를 얻자 '어머니 빚투'에 시달렸다. 당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계주였던 연예인 엄마가 곗돈을 타는 날 잠수하고 전화번호도 바꾸면서 연락이 없다"며 "딸이 잘나가면 한방에 주겠다더라"고 한소희 어머니의 사기를 폭로했다.

이에 한소희는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가 길러주셨다"며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았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 빚을 변제해드렸다"고 사과했다.

한편 한소희는 2016년 샤이니 'Tell Me What To Do'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MBC '돈꽃'·tvN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20년 JTBC '부부의 세계' 여다경 역으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마이 네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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