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2.03.09 09:07

바이든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수입 금지"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제재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84.74포인트(0.56%) 내린 3만2632.6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0.39포인트(0.72%) 하락한 4170.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41포인트(0.28%) 떨어진 1만2795.5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39%)와 임의소비재(0.06%) 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필수소비재(-2.64%), 헬스케어(-2.11%), 유틸리티(-1.60%) 등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러시아 경제의 주요 동맥을 겨냥하기로 했다"며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에너지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소식에 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4.30달러(3.60%) 오른 12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3.62%) 내린 35.13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94포인트(1.87%) 내린 3156.87로 장을 마쳤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47.40달러(2.4%) 오른 204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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