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3.15 11:44
시도별 평균 휘발윳값과 제주지역 유가 추이. (자료=오피넷)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국내 주요 시·도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제주는 사상 처음으로 2100원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ℓ당 평균 2000원을 넘어선 시·도는 ▲제주 2104.64원 ▲서울 2082.69원 ▲대전 2019.26원 ▲인천 2014.89원 ▲경기 2010.80원 ▲울산 2010.16원 ▲부산 2001.11원 등 7곳에 달했다.

특히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 4월 15일 전국 유가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래 제주지역 휘발유 값이 210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는 전날보다 13.15원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두 번째로 비싼 서울 역시 같은 기간 15.58원 상승해 조만간 2100원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ℓ당 휘발유 가격의 전국 평균은 1996.42원이다. 전날보다 8.38원 올랐다.

14일 기준으로 배럴 당 휘발유 국제유가는 125.39달러(0.06달러↓), 두바이유는 109.88달러(0.61달러↓)로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의 상승 추세를 고려할 때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 2000원 돌파는 시간 문제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경유 역시 ℓ당 전국 평균 1905.38원을 기록하며 1900원대를 넘어섰다. 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가격차는 91.04원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2000원 이상을 기록한 시·도는 ▲제주 2022.04원(21.60원↑) ▲서울 2004.67원(20.30원↑) 등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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