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2.03.16 19:42
정의선 회장이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계열사에서 87억여원을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자동차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대표이사 회장인 정 회장은 급여 40억원, 상여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5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전날 공시된 현대모비스로부터 받은 33억7500만원(급여 25억원, 상여 8억7500만원)을 합하면, 지난해 정 회장이 받은 액수는 87억7600만원에 달한다. 이는 2020년 정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연봉 59억8900만원보다 27억8700만원 늘어난 액수다.

이 밖에 ▲윤여철 전 부회장 57억3900만원 ▲이원희 전 사장 55억4700만원 ▲하언태 전 사장 42억9100만원 ▲김병준 전 부사장 29억5700만원을 지난해 각각 수령했다. 윤 전 부회장과 이 전 사장, 하 전 사장이 정 회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은 퇴직금 때문이다. 윤 전 부회장은 지난해 수령액 중 39억1400만원을, 이 전 사장과 하 전 사장은 43억3000만원과 29억80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지난해 말 퇴직한 알버트 비어만 전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상여와 퇴직금을 포함해 27억6900만원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누계 기준으로 7조537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9조231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3조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2.6%다.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7만1982명(남성 6만7711명, 여성 4271명 등)이었으며, 1인 평균 급여액은 9600만원(남성 9700만원, 여성 7800만원)이었다. 전년 8800만원보다 8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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