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2.03.17 12:30

국토부 "화성·광주시 간 이동거리 25㎞ 줄고 통행시간 32분 단축"

동탄 분기점. (사진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경기도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오는 21일 자정부터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자정(00시)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민자)다. 지난 2017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5년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총 투자비는 1조4957억원으로 민간에서 7242억원, 보상비 6880억원, 건설보조금 835억원이 들었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제2차 국가도로망 기본계획의 주요 순환축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이며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이천~양평 고속도로(2026년 개통예정)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다.
 
경부와 중부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와도 연결되는 도로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함에 따라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고속도로 개통으로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는 25㎞ 줄고, 통행시간은 32분 단축된다.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를 연결해 경부고속도로 등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기존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물류 교통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약 96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화성~광주 고속도로에는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가 9개소 설치됐다. 또 주요 나들목, 영업소, 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이 마련됐다.

운전자들의 휴식을 위한 졸음쉼터도 2개소(양방향 1개소) 세워졌다.

아울러 통행료 납부 편의향상을 위해 원톨링시스템(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에도 요금을 통합하여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건설로 경기 남동부 지역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개통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 이천~양평 고속도로, 포천~화도 고속도로 등 남은 구간도 차질 없이 개통해 국가 주요 간선도로망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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