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어떤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 협의한다고 발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전화 통화는 양국 간 의사소통 라인을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양국 간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이 17일 저녁(중국 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화상 정상회담 이후 넉 달 만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 지원을 하지말고, 대신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가 따른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중은 지난 14일 로마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중국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