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2.03.18 16:21

'여론조사 60%+선출인단 40%' 방식 제안

이대형(인천교대 교수) 인천교육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대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이대형(인천교대 교수) 인천교육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이대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대형(경인교대 교수) 인천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진영의 후보 분열은 필패의 결과를 낳는다"며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를 오는 4월 15일 이전까지 끝내자고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적인 논의기구 설치 ▲단일후보 선출방식은 서울시 보수진영 교육감 단일후보 선출방식(여론조사 60% + 모바일 선거단 40%)에 따를 것 ▲보수진영 단일후보 추대는 4월 15일 이전에 완료할 것 등을 제안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 ‘올바른인천시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단’에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하지만 당시 보수진영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합의해 놓고 중도에 이탈한 후보들과 단일화 불참을 선언하고 독자 출마한 예비후보, 새롭게 만들어진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 등이 복잡하게 얽혀 보수진영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날 이대형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지난 1월 자신이 단일후보로 추대된 기득권을 내려놓고 최종 단일화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전교조 세력과 결탁한 진보 교육감들은 ‘전국학력 최하위’라는 모멸감과 ‘뇌물수수죄’ 및 ‘교장 공모제 시험지 유출 사건’ 등으로 우리에게 커다란 박탈감을 안겨주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번씩이나 되풀이된 뼈아픈 패배를 절대로 반복해서는 안되며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통합과 단결의 불씨가 되는 것이 저의 책무이며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선거꾼’, ‘조직 기술자’들의 준동과 이에 편승한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에 의해 보수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진 현실이 정말 개탄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급조된 조직을 내세워 후보 단일화를 운운하다가 결국 특정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조직을 악용하는 등 보수진영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인천미래교육연대’의 행태는 양심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진영의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천미래교육연대’가 진행하는 후보 단일화에 참여했던 교육감 후보자 가운데 일부는 ‘인천미래교육연대’ 측의 운영방식이 특정후보 밀어주기 식이라며 반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